손석태 | 유페이퍼 | 7,000원 구매 | 5,000원 30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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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-11-19
빛의 속도로 이어진 시대입니다. 작품에 대한 정보와 평론 등이
인터넷에 넘쳐납니다. 조금만 품을 들이면 되지요. 바다에
소금 한 숟가락 더하기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. 스포일러는 되지
않을 만큼만 말하고, 누군가가 창조한 전자신호가 내 속에서
울리는 모양을 수묵화처럼 그려내고자 했습니다. 내 안에 들어온
이상 창작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작품은 새로운 화학작용을 하게 됩니다.
작년 이맘때는 거의 소수점의 확률로만 상상할 수 있던 세상이 현
실이 되었습니다. 영화 같은 현실에 사람들은 이전처럼 극장에 가지
않게 되었습니다. 적어도 당분간은 빈번하게 영화관람을 하기는 어려
울 것입니다.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게 된 것은 아니죠. 호시탐탐 기회
를 노리던 소..